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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리사

못난이 유병대 2011. 6. 5. 14:53

 

 

 

위치: 경기도 오산시 궐1동 147번지

창건: 1792년 (조선조 정조 16) 10월

 

화성 궐리사(華城 闕里祠)가 있는 곳은 원래 기묘명현(己卯名賢)의 한 분인 문헌공 공서린(孔瑞麟)선생이 낙향하여 강당을 세우고 후학을 위해 유학(儒學)을 강의하다가 별세한 후 폐허가 된 곳이었다. 그런데 1792년, 정조가 수원에 화성(華城)을 쌓고 주변의 고적을 탐사하던 중 이곳이 문헌공의 옛 서재 유허(遺墟)로 발견되었다. 이때 공부자(孔夫子)를 숭봉하는 마음이 지극하신 정조께서 이 사실을 들으시고 공자의 후예가 강학하던 유서깊은 곳임을 가상히여겨 경기감사와 화성부사(華城府使)에게 명하여 공부자의 성묘(聖廟)를 창건하도록 하였다.

이곳의 옛날 지명은 화성부 중규면 구정촌(華城府 中逵面 九井村)이었으나 공자께서 생거하시던 중국 노나라 궐리를 상징하여 화성 궐리사(闕里祠)라 사액하시고 궐리로 개칭하였다. 창건 이후 1871년 대원군 때 사원철폐령으로 훼철 될 때까지 79년간을 역대 열성조(列聖朝)에서 어휘축문(御諱祝文)과 봉향(封香)을 예조로 하송 제관을 보내 춘추로 봉사 하였다. 그러다가 1900 광무(光武) 4년, 이곳 사림(士林)들이 장예원(掌禮院)의 승인을 얻어 성묘(聖廟)를 중건하고 유상(遺像)을 봉안 하였다. 그 후 여러 차례에 걸쳐 많은 건물과 시설물을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궐리사 원경

 

담장 왼쪽 안의 건물은 양현재(養賢齋)이고

그 앞을 지나 더 가면 아래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는

 인정문(仁政門)이 나온다.

 

 

                                                  인정문(仁政門)

 

 인정문(仁政門)은 궐리사의 앞에서 바라볼 때 맨 왼쪽에 있다.

인정문 왼쪽 건물은 '공자문화전시관'이고

오른쪽 건물은 양현재(養賢齋)이다.

 

 

                                                  양현재(養賢齋)

  

 

                                                  홍살문과 외삼문

 

 

                                                  홍살문, 외삼문과 잘 어울러진 은행나무

 

  은행나무 뒤에 서 있는 비석, 성역기

 

 

 

                                                 궐리사의 역사를 상징하는 은행나무

 

은행나무의 유래 

 

조선조 중종 14년(1519) 공서린선생이 낙향하여 이곳에 은행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그 위에 북을 달고 독서시간이 되면 이를 울려 수업을 하였는데

선생이 별세한 후 서재가 폐허되고 은행나무도 자연 고사 하였다고 한다.

 

 그 후 200여년이 지난 정조16년경 홀연히 그 자리에

은행나무 한그루가 자생하여 1년에 수길씩 자라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정조로부터 공부자의 성묘를 세우라는 은명(恩命)이 하달되었으며

그때부터 은행나무는 특별 보호 육성 되었다고 전한다.

 

 

                                                 성상전(聖像殿) 앞에서 바라 본 성묘(聖廟)

 

궐리사 본당인 성묘의 모습

 

이곳은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의 유상(遺像)을 모신

공부자(孔夫子)의 사우(祠宇)로서 매년 춘추로 석전대제(釋奠大祭)를 올린다.

우측에는 제기고가 있고, 좌측에는 천고의 역사를 간직한 향나무가 있다.

 

 

 

궐리사 성묘 본당 내삼문

 

외삼문을 들어서면 좌. 우 숲속으로 첫눈에 높이 보이는

성묘의 본당 내삼문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성묘(聖廟) 편액

 

 

                                                                   공부자 유상

 

새로 봉안 예정인 공부자의 유상(遺像)으로

임대호(林大鎬) 도유사의 말에 의하면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이 유상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성묘 앞마당에서 본 향나무

 

성묘에는 수령은 정확하지 않으나

커다란 향나무 한그루가 있어 시선을 끈다.

특히 반절은 꺾인듯 보이는데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는게

보기에 이상할 정도다.

 

 

                                                 선상정(聖像殿) 문 앞에서 본 향나무

 

성묘의 수호신처럼 백골을 들어내고 서 있는

향나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용어해설]

* 기묘명현(己卯名賢): 조선 중종 14년(1519)에 일어난 기묘사화 화를 입은 신하. 조광조, 김식, 기준, 한충, 김구, 김정, 김안국,

                                 김정국 등을 이른다.

* 성묘(聖廟): 공자를 비롯하여 사성(四聖) 이하 중국 역대의 대유(大儒)와 신라 이후의 조선의 큰선비들을 함께 모신 집.

                     <동의어> 근궁. 문묘(文廟)

* 어휘(御諱): [명사] 같은 말: 어명(御名).

* 유상(遺像: 1. 죽은 사람의 초상화.  2. 같은 말: 잔상(殘像)

* 봉향(封香): 헌관(獻官)이 분향(焚香)할 때 그 오른편 옆에서 집사관(執事官)이 향합과 향로를 받들던 일.

* 석전대제(釋奠大祭): 석전대제란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가리키며, 예법과 음악이 존중되는 국가의 의

                                례이다. 일명 문묘대제, 석전제라고 한다. 석전대제는 매월 2월과 8월의 정해 놓은 날에 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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