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모음]/시

어제 내린 비

못난이 유병대 2010. 2. 10. 17:44




 

며칠째

내리는 겨울비가

사랑의 빗물로

촉촉히 스며드는 오후

 

간절히 사랑했던

한 여인의 영상을 떠올려봅니다 

 

 보석보다 아름답고

진한 커피향 보다 감미로웠던 여인

 

유난히 아름답고

매력있는 그녀를

간절한 심정으로 대해보지만

눈높이를 따라잡을 수 없었기에

가슴에  묻어둘 수 밖에 없었던 여인 

 

하지만 내겐

소중한 첫사랑이었기에

그토록 간절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그녀가

 내 곁을 훌쩍 떠나버린 후 

나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내겐 전부였던 그녀였기에

너무나 사랑했던 그녀였기에

더욱 서럽게 울었습니다

 

이제

시간은 덧없이 흘러

어느덧 지천명

 

기나긴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녀는 아직 가슴 한편에 남아

겨울비 촉촉히 내리는 오후

추억의 영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 못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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