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또는 간자미)찌개 : 조미료대용육수없음. 맹물.마늘.들기름.고추장.간장.고추가루.소금.조기.간자미.무우.양파.대파.깻잎.청양고추.느타리버섯.먹다남은 정종술.
명절 당일 점심무렵.
아침나절 일찌감치 차례를 마치고 열심히 올케 손을 덜어주었습니다.
며느리만 오면 손을 놔버리시는 엄마덕에 시누이 노릇은 커녕.
일찌감치 친정갈 준비 하라고 등떠밀고 열심히 뒤치닥거리 했네요.
설겆이만 장작 한시간여 .. ㅜㅠ
예전에 비하면 손님이 많이 줄긴 했지만 일은 해도 해도 끝도 없고. 치우고.또 치우고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남자분들?
명절날만큼이라도 고생한 아내분들께 수고했다고.고생했다고.고맙다고. 마음들은 전하셨지요..^^
무튼.
여차.저차 아침상 물리고 쉬려던 찰나에 엄마는 또 분주해지십니다.
점심에는 외가 식구들이 오거든요.
손좀 덜어 드리고자 역할 분담하기로 하고
준비하시려던 찌개거리들을 냉큼" 뺏어와 거실에 떡~하니 일을 벌려 놓습니다.
양이 엄청난지라 긴가민가" 약간의 반신반의로 재료를 물려주던 엄마의 눈초리.
걱정말라고. 큰소리 떵떵=3
육수는 준비 못했습니다.
이것저것 올려논탓에 가스가 부족해서 전 붙이는 대용량 전기팬을 내 왔거든요.
대충 감잡아 할 작정입니다.
1. 생선은 쌀뜨물에 담가두어 비린내를 제거해줍니다.
2. 손질 깨끗이 하고. 씻어낸다음.
3. 달궈논 팬에 무우.고추장.고추가루.간장.들기름을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4. 육수대신 그냥 냉수 부어주는데요. 자박하게 할 정도인지라 물은 조금만 넣습니다.
5. 마늘을 다져 넣고.
6. 바글바글 끓어오를때 소금을 살짝 쳐서 간을 봐줍니다. 짜지 않을정도로 간간하면 된겁니다.
7. 손질해둔 생선들을 올려놓고.
8. 먹다남은 소주 또는 정종술은 끼얹어줍니다. 비린내제거 와따"
9. 양념국물 생선위에 쩑어 줍니다. 간 베이라고.
10. 양파를 듬성듬성 썰어 골고루 얹은후 양념국물을 쩑어 줍니다. 간베이라고.
11. 대파도 골고루 얹어준다음.
12. 고추가루 한술 골고루 쩑어준다음 양념국물을 쩑어 줍니다. 간베이라고.
13. 깻잎이랑 청양고추를 골고루 얹어준다음. 양념국물을 쩑어줍니다. 간베이라고.
14. 마지막입니다. 애타리버섯(=느타리 ㅋ)을 쪽쪽 찢어 골고루 얹어준다음.양념국물을 쩑어줍니다.간베이라고.
요렇게 마무리 해놓고 뚜껑 닫아놓고 외가식구들을 기다립니다.
늦은 점심무렵
우르르르~~ 오형제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북적북적. 집안이 꽉~ 찬것이 보기만해도 배가 부르데요.
그저 엄마는 뭐 하나 모자랄새라 아낌없이 내줍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저로서도 뿌듯하고. 뭐 그래요^^
아주 푸짐한 상을 차려놓고 북적북적. 맛있게들 식사를 합니다.
조카가 했다고해서 일부러 맛있다고 한건지. 정말 맛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어린 녀석들은 국물에다 밥말아 두그릇씩 먹을 정도였으니 ...
커다란 전기팬이 휑~할정도로 다 비워졌습니다.
팁"하나 : 조기 발라먹는 방법인데요...
1. 생선을 세우고.
2. 젓가락으로 머리부분 등 지느러미부터 집어주며 발라냅니다.
3. 젓가락으로 생선살을 벌려주면 골고루 잘 발라지거든요.
한입...........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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